
공공요금에는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가 있습니다. 크게 다음과 같은 2가지의 납부방법이 있습니다.
① 집주인이 대신 미리 내주고, 집세와 함께 집주인에게 지불하는 방법
② 고지서가 오면, 편의점 등에서 납부하는 방법 (자동이체, 신용카드지불 가능)
먼저 ①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①은 주로 학생이나 사회인을 위한 원룸 아파트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중국어로 말하면 「分租套房」이나「分租雅房」). 이 경우 납부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집주인이 청구하는 금액을 납부하면 끝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월세 12000위안, 전기세 500위안, 가스세 200위안, 수도세 100위안 총 12800위안' 이런 식으로 청구됩니다. 이런 종류의 아파트의 경우, 수도비는 월세를 포함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대만의 수도광열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고, 혼자 사는 경우, 보통은 수도광열비를 모두 합쳐서 1,000위안 내면 거스름돈이 생길 정도의 금액입니다. 열대야로 냉방을 종일 켜 두어도 2,000위안 정도로 나옵니다.
이어서 ②의 패턴은 콘도미니엄(원룸)이나 가족을 위한 맨션타입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2개월에 한 번 고지서가 날아오면, 편의점이나 은행에 가서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공공요금에 따라 고지서가 날아오는 타이밍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우편함을 체크해야 합니다. 외국인들은 거의 편의점 납부를 하는 편이지만, 미리 신청을 하면 은행 자동이체나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자, 여기까지 들으면 청구된 금액을 지불하면 되니까 간단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①의 경우, 복잡한 절차는 집주인이 모두 대신 밟아 주기 때문에 간단한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②의 경우입니다. 대만에서는 전력회사 · 수도회사 · 가스회사에 각각, 그 달에 집에서 사용한 (정확히 말하면 2개월마다) 사용량을 자진신고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 신고내용을 토대로 청구서를 보내오기 때문에, 사용량을 알려주지 않으면 청구서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가 필요한 것이, 꼭 모든 매물이 자진신고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진신고가 필요한지의 여부는 전력 · 수도 · 가스미터기의 설치 장소에 따릅니다. 즉, 미터가 자신밖에 확인할 수 없는 장소 (구체적으로는 실내나 베란다)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 한해, 자진신고가 필요합니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수도 미터는 옥상에, 전기 미터는 층마다 한꺼번에 계단 옆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 · 전기에 관해서는 자진신고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확인해 준다는 의미).
그렇다면 많은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가스 입니다. 가스는 수도 · 전기와 달리 실내나 베란다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진신고를 해야 합니다. 가스의 경우는 스스로 신고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신고를 하는 것일까요? 다음의 단계에 따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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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미터 |
전기 미터 |
가스 미터 |
【STEP①】
우선 가스비의 납부시기가 다가오면, 사진과 같은 「瓦斯抄表通知(가스미터기 수기전표 통지서)」를, 잘 보이는 장소(각 층 계단 옆, 엘리베이터 옆 등)에 붙여줍니다 (2개월에 한 번).
【STEP②】
이 분홍색 통지서가 보이면, 정해진 기일까지 자신의 가스 미터의 도수를 기입합니다. 기일 아슬아슬하게 기다렸다가 쓸 필요는 없으니, 잊어버리지 않도록 빨리 기입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 미터는 일반적으로 베란다나 부엌에 있습니다 (만약 보이지 않으면 밖에 있으므로 자진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수는 합계 7 자리(흰색 4 자릿수와 빨강 3 자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숫자를 통지서에 옮겨 적습니다. 이 사진의 경우는 0238640 이네요. 가스 미터기에 따라서는 7 자리수가 아닌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있는 그대로의 자릿수를 써 내면 됩니다.
이 때, 자신의 집의 주소를 잘 확인 합니다. 자신의 주소가 13호 7층이라면, 빨간색으로 둘러싼 부분에 도수를 기입합니다. 그러면 가스 회사가 지난번과 이번의 도수 차이에 1도당 요금을 부과하여 청구 금액을 계산해 줍니다.
【STEP③】
몇 주 후 가스 회사에서 고지서가 날아오면 편의점 등에서 지불합니다.
공공요금 내는 방법은 이해가 되셨나요? 조금 귀찮지만 익숙해지면 아주 간단합니다.
덧붙여서, 깜빡 잊거나 장기 부재로 도수를 기입하지 못한 경우에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기입이 없는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사용내용을 바탕으로 대략 그 사용량을 예상하여 고지서를 보내줍니다. 물론 예상금액 이므로, 평소보다 많거나 적거나 하겠지만, 다음에 제대로 도수를 기입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체로 조금 더 청구되는 편입니다)